마이크로소프트는 악명 높은 클리피 캐릭터를 Office의 이모티콘으로 되살려내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개시된 성공적인 캠페인 이후 클리피는 이제 MS Windows, MS Office, MS Teams 및 기타 마이크로소프트 365 제품에 존재하는 모든 클립 이모티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은 시대를 반영한다고 생각해. 현대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유행하는 현상이나 이벤트들이 이모티콘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어. 따라서 시대에 맞지 않는 이모티콘은 삭제되기도 하고 없던 게 추가되기도 해. 예를 들어볼까?

'바삭바삭한' 혹은 '크리스피한' 같은 표현은 튀긴 음식을 묘사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형용사로 쓰이고 있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식문화와 그에 따른 음식이 있지만, 기름에 튀긴 음식은 거의 모든 문화권에 존재한다고 봐도 무방해. 돼지, 소, 닭과 같은 고기를 모두 튀겨 먹을 수 있고, 생선과 같은 각종 어패류, 그리고 감자, 가지와 같은 채소로도 튀겨 먹지.

이모티콘은 'Emotion'과 'Icon'이 합쳐져서 감정을 나타내는 기호를 뜻해. 종종 이모티콘과 이모지를 혼용해서 쓰는데 둘은 엄연히 달라. 이모티콘은 텍스트를 조합해서 만든 것이지. 반면 이모지는 일본어 絵(え)文(も)字(じ) 에모지 (그림을 뜻하는 '絵 에'와 문자를 뜻하는 '文字 모지'의 합성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이미지 자체가 하나의 문자로 취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